화순 적벽이 아름답고 절경이라는 소리를 예전부터 많이 들었다.

하지만 바쁜 날들이 많았고, 어쩌다 일정이 맞으면 날씨가 따라주지 않아 적벽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다 광주시티투어에 화순적벽이 코스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 바로 예약하여 탑승했다.

화순적벽을 만난다는 기대감을 가득 가지고 광주시티투어 랩핑된 차량을 탑승했다.

30인승 버스였는데, 해설사님까지 27명 꽉 찬 채 시티투어 버스는 출발했다.

가족으로 오신분들이 대부분 이었고, 세상 어색해 보이는 부자도 탑승했다.


비포장된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려 도착한 적벽.

비가 올거라는 예보가 있어 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하늘은 맑았다. 그래서 저기 저멀리에 보이는 적벽이 마치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맑은 하늘과 함께 가까이에서 본 적벽은 쨍한 푸르름과 다르게 멋있었다.

적벽 맞은편 망향정에 올라서 보는 적벽은 주변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적벽은 마냥 아름답기만한 관광지는 아니었다. 댐이 건설되면서 없어진 마을들 유래비가 세워져 있었다. 유래비로 대신하여 제사를 지내신다고 하는데 고향을 잃어버린 마을 사람들은 무슨 느낌일까 하고 잠시 생각해보았다. 적벽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먹먹함이 있었다.

 

이동하여 광주호수생태원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고 잘 조성된 호수생태원을 둘러보았다. 날은 뜨겁지만 요기조기 명소처럼 생태원 곳곳을 둘러보는 것이 재밌었다.

 

환벽당으로 이동하여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이곳에서 가사문학이 발전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벽당 말그대로 푸르름이 둘러싸인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은 노래와 춤이 절로 나오는 환상적인 풍경이었다.

 

마지막 코스인 소쇄원은 입구에서부터 오리와 대나무가 반겨주어 너무나 기분좋게 산책하며 걷다가 광풍각, 제월당 어디에서나 쉬기도 하고 진짜 힐링하는 코스였다.

 

흥도있고 맛도있고 멋도있는 시티투어의 1코스는 광주를 느끼기에 딱 좋은 코스였다. 눈과 입과 귀가 모두 즐거우시려면 광주시티투어를 타시면 정말 좋을 것 같다.